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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급락한 국제유가 하반기 전망

by hyeoke 2020. 4. 1.

 

 

안녕하세요 프프입니다.

 

오늘은 최근 급락세를 보여주고 있는 국제유가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국제유가의 급락 이유, 그리고 앞으로의 2020년 하반기 국제유가 전망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국제유가와 관련하여 가장 영향력 있는 빅2 국가는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입니다. 이번 역시 이들의 갈등이 국제유가 하락에 한몫했습니다.

 

 

| 국제유가 하락 배경

 

1. 러시아 vs 사우디아라비아 

이미지출처 = 연합뉴스

첫 번째 이유는 바로 이 둘의 '원유 전쟁' 때문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과 러시아 등 비 OPEC 산유국들은 5일과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OPEC+(주요 산유국 10개국 협의체)를 열어 감산을 논의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활동이 위축됨에 따라 원유 생산량을 줄이기 위한 회의였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 감산을 거부했습니다. 이후 사우디는 전격적으로 원유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발표하면서 '오일전쟁'이 개막된 것입니다. 실제로 구글에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를 검색하면 맨 위 상단에 3월8일 날짜로 '2020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 유가 전쟁'이란 타이틀을 걸어놓았습니다.

 

 

| 폭락한 서부 텍사스산 원유 WTI

 

유가전쟁으로 인한 유가하락에 이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 테사스산 원유(WTO)도 폭락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도 전날 시점 1.56% 하락한 배럴당 20.16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WTI 차트 - 출처 investing.com

위 사진은 각종 증시 및 원자재 상품들의 차트를 볼 수 있는 investing.com에서 캡쳐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일봉 차트입니다. 2020년 02월 21일 본격적인 코로나 대유행 시점에 맞춰 국내외 증시와 함께 폭락을 이어오다가, 3월 초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 유가전쟁이 본격적으로 선언되면서 한차례 더 폭락 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유가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 'ETN 상품' 품귀현상

 

ETN이란 기초지수 변동과 수익률을 연동하여 증권회사가 발행하고 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거래되는 증권 중 하나입니다. 현재 유가가 완전한 저점으로 폭락한 상태라 가정하고 앞으로 유가가 상승할 것에 베팅을 하는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관련 ETN상품의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가치보다 더욱 비싸게 팔리고도 있습니다.

 

최근 ETN 거래량

유가 연계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인 ETN 상품들이 최근 물량 부족으로 하루가 멀다 하고 거래량이 치솟고 있습니다. 추가 상장을 하는 당일에도 고평가 된 가격이 정상적인 수준으로 내려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최근 3월5일부터 현재까지 거래량의 변화폭이 상당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괴리율을 잡기 위해 증권사가 추가 상장에 나서는 만큼 적어도 상장 당일에는 정상적인 가격 범위에서 거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매수에 나서는 투자자가 많아 투자 시 주의해야 합니다.

 

 

| 참고, 유동성공급자 LP가 개입하는 ETN 시장

 

ETN과 상장지수펀드처럼 지수를 주종하는 상장지수 상품들은 일반 주식과 달리 유동성공급자(LP)가 개입합니다. 상품 가격이 지수를 잘 따라갈 수 있도록 시장을 조성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 바로 유동성공급자, LP입니다.

 

상품 매수 수요가 급증하면 반대편에서 물량을 공급하고, 매도 수요가 있을 때는 상품을 사들이는 식으로 개입해 가격이 지수와 동떨어져 움직이지 않게 관리하는게 LP의 입니다.

 

 

| 앞으로의 유가

 

두바이유(명목) 2020년 분기별 전망치

현재 한국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석유수요의 급감과 OPEC+ 추가 감산 합의 실패로 사우디가 감산을 통한 가격 방어를 포기하고 시장점유율 확보 전략으로 선회함에 따라 2014~2016년 있었던 '가격 전쟁'이 재발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석유수요 회복 시점과 OPEC 감산체제 복원 여부를 감안하여 발표한 4가지 분석 시나리오를 살펴보겠습니다.

 

 

| 연평균 두바이 유가 가격 예상

 

우선 2020년 연평균 두바이유 가격이 2019년 가격(배럴당 63.5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다면 배럴당 42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세계 석유수요는 올해 3분기부터 회복이 예상되나 2019년 대비 일평균 9만배럴 감소하고 OPEC의 원유생산은 감산체제 와해로 증가하며 하반기 석유수요 회복으로 하반기 중 유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OPEC 원유생산은 감산체제 와해로 증가하지만 세계 석유수요가 2분기부터 정상화될 경우 연평균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48달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세계 석유수요가 3분기부터 정상화되고 OPEC 감산체제가 복원된다면 연평균 유가는 배럴당 54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경연은 예측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예경연은 첫 번째 예측한 상황에서 리비아의 원유생산까지 회복된다면 연평균 유가는 배럴당 34달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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